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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3 | ,



contax t3/ 5roll
sonnar 2.8/35 T*
kodak porta 160nc
filmscan(kodak express)
@울산

어떻게 시작하는지 모른다면 나는 당신에게 그 방법을 알려줄 수도 있다.
나와 사랑을 시작할 거라면 그냥 나에게 이렇게 말 붙이면 되는 거다.
「넌 뭘 좋아해?
음, 난 TV를 크게 켜놓고 만화책 보는 시간이랑,
친구가 사준 창가 화분에서 떨어진 잎사귀들을 주워
유리컵에 담아두는 일이랑,
음, 그냥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을 좋아해. 너무너무 좋아해.」

아마 당신이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 순간, 공중에서 새 한 마리가 날아와
내 어깨에 내려앉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새는 내 귀에다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제 됐어. 그녀가 침묵을 깨고, 이제 시작한 거야. 축하한다구.」
나는 그렇게 시작하고 싶은 것이다.
당신의 습관을 이해하고, 당신의 갈팡질팡하는 취향들을 뭐라 하지 않는 것.

_끌림 중에서 #005 시간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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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yrinth
2008.10.23 16: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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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있네 ~ 끌림 ^^
yum
2008.10.23 17: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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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 베스트 책중에 한 권요. 젤 많이 선물하는 책이기도 하고.

2008.10.03 | ,



contax t3/ 5roll
sonnar 2.8/35 T*
kodak porta 160nc
filmscan(kodak express)
@울산

유후인에서 강둑을 따라걷던게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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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yrinth
2008.10.23 16: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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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T3 좋다 ~ 아직 가지고 있어?
yum
2008.10.23 17: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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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있어요ㅠ

2008.07.11 | .





lomo lc-a
kodak porta 160nc
filmscan(kodak express)

지난주 일요일 아침. 유진이와 같이 교회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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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2008.07.12 08: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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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나도 잘 하는군 ㅋ

2008.07.06 | .



Leica minilux/ 12roll
Summarit lens 40mm 1:2.4
kodak porta 160nc
filmscan(fdi)
@경주 연꽃지

이틀의 휴일이 더 남은 '오늘'같은 기분
살까말까하다 덜컥 사버린 '청바지'가 다음날 품절된 기분
너무 재밌는 얘기에 마음껏 웃어버려도 자기전 듬뿍바른 '아이크림'을 믿는 마음
정확하게 의도된 구도에 원하는만큼 찍고 싶었는데 그때 마침 '빛의 양'까지 너무 좋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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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생님
2008.07.07 10: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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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죽이네...갈수록 실력이 느는것 같음!!

2008.07.06 | .



Leica minilux/ 12roll
Summarit lens 40mm 1:2.4
kodak porta 160nc
filmscan(fdi)
@경주 연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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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2008.07.07 23: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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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같다!

2008.07.06 | .



Leica minilux/ 12roll
Summarit lens 40mm 1:2.4
kodak porta 160nc
filmscan(fdi)
@경주 연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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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6 | .



Leica minilux/ 11roll
Summarit lens 40mm 1:2.4
kodak porta 160nc
filmscan(fdi)
@초량동

memories that flood your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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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생님
2008.07.07 10: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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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 먼가 쫌...촉촉하다...슬프고.....내 감상 어떤노?큭
yum
2008.07.07 1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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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 감상평이 나날히 느는..거.. 같진 않.. 그리고 창밖으로 장대비가 쏟아지던 날이라, 버스에 사람도 없고

2008.07.06 | .



Leica minilux/ 11roll
Summarit lens 40mm 1:2.4
kodak porta 160nc
filmscan(fdi)
@암남동

우리동네에 있는 어느 맨션인데. 처음봤을때부터 너무 매력있었다.
어쩌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더럽고 낡은 맨션으로 보이겠지만 자세히 디테일하게 보면 설계자가 누굴지 궁금해진다.
우선 10세대가 거주하고 있는데 각각 좌,우측의 일자형 계단을 통해 단독현관으로 진입할 수 있고
각세대는 독립된 정원을 소유하며 옆세대가 다른 옆세대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앞쪽으로 튀어나와있다. 게다가 정남향임.
어떻게보면 전형적인 일본식 맨션의 디자인이고 단점이라면 배란다를 제외한 다른방향의 채광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다. 일률적인 성냥갑 디자인도 탈피하고 각세대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깐.
일요일마다 교회를 다녀오면서 여길 꼭 지나치게 되는데 동생에게 나중에 여기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얘기했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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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良/선호경
2008.09.21 23: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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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적인 시각이 화~~악 느껴지는 사진과 글이네요 ^^
yum
2008.10.23 17: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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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언제 이런 댓글을ㅋㅋ 좋은 사진은 아니지만 좋은 건물이예요.

2008.05.29 | .



Leica minilux/ 10roll
Summarit lens 40mm 1:2.4
Rollei B&W retro 100
filmscan(ILUS PHOTO Laboratory)
@용두산공원

어렸을적에 불국사나 가까운 태종대만 가더라도,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분들이 계셨다.
꼭 아래서 비젓이 찍어서 주인공인 나보다도 불국사가 더 잘나오는ㅋㅋ 그런 사진을 샘플로 펼쳐놓고 찍으시던 분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가 일반화되고나서 이런분들이 많이 안보인다.
이날도. 뒤쪽에서는 서로서로 디지털카메라로 찍어주는데 그걸 물끄러미 바라보시기도 하고
호객도 해보지만 내가 있는동안 한장도 못찍으셨다. 흠. 보통 하루에 몇장이나 찍으실까?
평생을 이렇게 남들 사진만 찍어주던 사람들이 점점 사라져가면 이사람들은 또 뭘먹고 사나..

(이런 비슷한 컨셉의 훨씬 퀄리티 좋은 사진을 본적이 있어서.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안나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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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9 | .



Leica minilux/ 10roll
Summarit lens 40mm 1:2.4
Rollei B&W retro 100
filmscan(ILUS PHOTO Laboratory)
@자갈치

olivia :if she can't love him back the way he loves her then she doesn't deserve him.
george :you heard about me and meredith?
olivia :well, everyone heard, george.
          you were yelling about it in the hallway. it's must've sucked. i'm sorry.
george :i'm sorry.
            um.. if... if i made you feel anything like i'm feeling right now... i'm sorry.
olivia :that's nice to me.

_grey's anatomy 2시즌 중에서

지난 사랑속에서 내가 가장 어려웠던 것은 상대방도 나와 같을꺼라는 확신을 가지는 것이었다.
어리석게도 상대방과 나의 감정의 곡선이 같은 모양을 그리지 않고 있다는걸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와의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같이 행복해지지 못했고 같이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헤어질때도 마찬가지였다. 내게 사랑은 부족함과 같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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