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8
gr1v (portra 160vc)
filmscan(nikon 5ed)
@삼천포
지난 8개월이 한 롤에 담긴 필름을 스캔했는데
이 사진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사진이란건 잘찍고 못찍고보단 그 때의 내 기분이 같이 잠상 되어 있는게 좋다.
4월 말이었는데 시험을 한 달쯤 앞두고 있었고 일체 사람도 안만나고 연락도 안되고
퇴근하면 독서실에 쳐박혀서 12시에나 집에 갔는데
그것도 열심히 공부해서 뿌듯한 맘으로 가는게 아니라 맨날 한 번에는 붙을 수 없다던 (나에겐 그런 절실함이 없다는)선배들의 말을 등에 업고 돌아가는 그런 기분이었는데
토요일이었을거야
꼭 가야하는 친구 애기 돌잔치에 가는 길이었어.
저기 저 코너만 돌면 그 음식점일거 같았고 한 손에는 카메라를, 다른 손은 땀이 채여서 손잡고 있기 미안할 정도지만 한 달만에 만난 자기손을,
애틋해서 한시도 손을 못놓고 걸어갔었던. 그때의 풋풋하고 애틋했던 우리가.
2012.03.27
gr1v (ektar 100)
filmscan(photowith)
@철암역
2012.03.26
gr1v (ektar 100)
filmscan(photowith)
@철암역
2012.03.19
gr1v (ektar 100)
filmscan(photowith)
@제주 쇠소깍
2012.03.15
gr1v (ektar 100)
filmscan(photowith)
@태백
당신이 아니라면 지금의 시간을 반도 못견딜껄 안다
2012.03.14
gr1v (ektar 100)
filmscan(photowith)
@제주 섭지코지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는 기회가 오히려 불행이다.
_안철수
2012.03.13
gr1v (ektar 100)
filmscan(photowith)
@제주 섭지코지
못 해 도 한 다.
2012.03.12
gr1v (ektar 100)
filmscan(photowith)
@제주 섭지코지, 글라스 하우스
2012.03.09
gr1v (ektar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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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중섭생가
2012.03.07
gr1v (ektar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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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cafe DOWNTOWN
그래. 너는 나의 조금 간절한 인사야.
사진도 좋고
사연은 더 좋네요 ㅎㅎ